아쉬웠던 지난 3일의 일정을 뒤로하고,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3일차에서는 교토를 다녀온 후에 숙소 근처 시장과 집들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컵라면을 3개 정도 다양하게 먹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쉽게도 컵라면을 찍지 못하여 리뷰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 일정을 잡지 않은 이유는 3일 동안 너무 걸어다녔는데, 마지막 날 일정에 오사카 성을 생각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닐 생각에 체력을 위해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사카에서 주요한 것들을 보고 오겠다는 욕심에 일정이 마지막 날까지 빡세게 됐습니다.
한국행 비행기 출발 시간이 17시라서 아침 8시부터 서둘러 숙소를 나왔습니다. 이 날도 날씨가 참 맑았습니다. 하지만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커밍순입니다^^
1. 오사카성
캐리어를 끌고 자주 왕래했던 다니미치로추쿠메역에 도착했습니다. 오사카 성에 가기 위해서 모리노 미야역으로 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모리노 미야역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오사카 성 측면 문쪽에서부터 관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사카 성은 적들로부터의 침입을 방지하고자 해자(垓字)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현재는 그 해자 덕에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펼쳐져있습니다.
해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 굴강(掘江)·외호(外濠)·성호(城濠)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수원 성곽(水原城郭)·공주 공산성(公州公山城) 등에 해자를 설치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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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제가 추천하는 오사카성 포토존입니다. 작은 연못에 비친 오사카성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위치는 해자를 건너 오사카 성이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넒은 광장이 나오는데, 광장에서 오사카성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쭉 가시면 작은 연못하나가 보일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광장에서 사진을 찍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연못 뷰가 가장 좋았습니다.
오사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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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루후쿠 커피
오사카 성에서 다시 모리노미야역으로 가서 신사이바시역으로 갔습니다. 마지막 날에 캐리어를 끌고 걸어다니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일본 거리를 조금 걸어보고자 난바역에서 내리지 않고 신사이바시역에서 내려서 도톤보리로 걸어갔습니다.
마루후쿠 커피집은 1934년에 오픈한 거의 90년을 자랑하는 커피숍입니다. 오래된 커피숍이라 그런지 오래된 냄새와 담배 냄새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엔틱한 분위기가 가득차 있습니다. 커피도 한국의 다방과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스커피와 일반 따뜻한 커피를 시켰는데, 커피 맛과 향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설탕 두 개와 연유도 제공해주니 기호대로 맛보시길 바랍니다.
마루후쿠 커피 센니치마에 본점
★★★★☆ · 카페 · 1 Chome-9-1 Sennichi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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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 가정식(오카마도메시 토라후쿠)
도톤보리에서 난바 파크스를 찾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 길들이 크게 뚫려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난바역 지하상가도 한 번쯤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기자기한 물건들, 신기한 물건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운 좋다면 원하시는 아이템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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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바 파크스 |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음식점들은 한 층에 몰려있습니다. 기억으로 난바파크스 4층에 위치한 일본한정식 음식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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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맛에 대한 평가는 심심합니다. 뭔가 양념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맛인데, 그래도 건강한 느낌(?)으로 잘 먹었습니다. 아예 못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문화 체험(?)의 느낌으로는 충분히 가볼만 합니다.
4. 안티코 카페
마루후쿠가 일본 느낌의 엔틱이라면, 안티코 카페는 이국적인, 유러피안 엔틱 느낌의 분위기 입니다. 커피 맛은 마루후쿠가 낫습니다. 사실 알아보고 간 카페는 아니고, 시간이 남아서 들린 카페입니다.
난바파크스
★★★★☆ · 쇼핑몰 · 2 Chome-10-70 Nanban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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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집으로 가는 길
난카이 난바역에서 다시 라피도 열차를 타고 가는 길에 날이 점점 흐려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매일 날씨를 확인했어야 하지만, 3일 동안 너무 날이 좋아서 날씨를 확인 안 했었습니다.
날씨를 보니 왠걸 태풍 영향권에 이르고 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일본 방면은 먹구름 가득인데, 한국 방면은 한 없이 맑은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제 비행기는 50분 연착이 되었고, 뒷 비행기부터는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뭔가 아쉬웠습니다. 날씨 안 좋은 탓으로 하루 더 묵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아무튼 무탈하게 3박 4일의 일정이 다 지나갔습니다.
6. 총평(★★★★☆)
제가 별 한개를 더하지 못한 것은 제가 패스권을 구입했고, 캐리어를 끌어서 더 많이 돌지 못하고, 식사는 아낌없이 지출 했지만, 잠자리가 불편해서 그러한 이유로 한 개를 감했습니다. 더 많이 알아보시고 시행착오 없이 여행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오사카에는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너무 욕심갖지 마시고 여러 차레에 걸쳐서 여행한다고 생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유니버셜 재팬을 가실 생각이시라면, 유니버셜 중심으로 오사카 시내를 투어하는 일정을 짜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날에 유니버셜을 계획하셔서 첫째 날 저녁엔 하루카스 300을 가시는 일정을 세트로 짜시면 될 것 같아요~
교토를 가신다면 꼭 교토에서 숙박하시고 여유있게 여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렌트카를 빌리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은 구글 맵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문제 없어보입니다.
짧은 일정(일주일 이내)라면 패스권은 구매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오사카 주요 전철만 해당해서 꼭 참고하세요~
여행의 테마마다 다르겠지만 캐리어보다는 백팩을 매고 여행하시기를 주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에 오사카를 가게 된다면, 오사카와 도교 여행을 한 번에 해보려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포스팅할게요~
*가져갔으면 하는 추천 준비물: DSLR 반사 방지 판, 일본 지하철 맵, 해외 현금 인출 시 혜택 카드
*그 밖에 가면 좋을 곳들: 도지샤 대학(윤동주 시비), 고베 대지진 박물관, 고베 소고기 음식점, 히메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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