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사진 그리고 삶

이 작품은 하시모토 카쵸(橋本花鳥)의 만화 '곤충 상자의 카가스테루'(虫籠の カガスてる)를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직 넷플릭스만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제작에는 치기라 코이치 감독이(千明孝一) 참여했다. 이 감독은 '풀 메탈 페닉'과 '브레이브 스토리'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작품은 3D느낌이 나게 제작되었는데, 크게 위화감 없이 볼 수 있다. 디즈니보다는 덜 3D스럽고 일반 2D 애니메이션 영화보다는 입체감이 살아 있다.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서기 2125년 인간이 곤충으로 변하는 질병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인구의 3분의 1만이 살아남았다. 인간이 곤충으로 변하는 것은 총 20분의 시간이 걸린다. 10분 후면 완전히 변화하고 20분간 진화를 거듭하여 곤충이 된다. ..

영화 '좋은 날'은 사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즌에 보면 좋은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도 그렇고, 차가운 공기를 비집고 따뜻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듯, 상처들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 주인공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 정보를 보면, 이상하게도 남,여 주인공 모두의 이름이 기재되어있지 않다.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 가다보면 그 의미를 모두가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영화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영화를 보면 차차 알게 되겠지만, 남자는 연인이 있는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지금은 그 여자를 잊지 못한채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남자는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없이 지난 사랑에 대한 상처와 진한 외로움만 가지고 있다. 사실 그는 그 상처와 외로움을 무..